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부인의 그림 대필 의혹에 대해 “턱도 없는 모함이다”며 일축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인의 그림이 대필과 가작이라는 제보가 있다’는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질의에 “전혀 사실과 다른 심각한 모욕”이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부인 전시회에서 마치 결혼식장 호스트처럼 줄을 선 ‘하객’들을 맞이했다는 제보가 있다는 정 의원의 지적에 “줄을 선 적은 전혀 없다. 대충 한 30명 선이었다”고 말했다. 부인 초대전에서 ‘국회의원 이낙연’ 이름이 초대장에 적혔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그렇지 않다. 제 이름이 등장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 후보자는 초대전에서 팔린 작품 수와 금액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정 의원의 거듭된 요청에 “아내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 그게 필요할까 싶다”며 “제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게(부인 초대전) 남편의 인사청문회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제보의 신빙성에 의혹을 제기하며 “수익금의 절반을 심장재단 등에 기부했고, 나머지 수익금의 3분의 2는 대관료 등 비용으로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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