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 시장의 대표 소재인 가죽 가방이 달라지고 있다. 가죽가방은 전체 코디에 고급스러움을 포인트로 줄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여름철에는 보기에도 답답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데 최근 밝은 색상에 펀칭 디자인까지 적용된 가죽 가방이 이번 시즌을 맞아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것.
빈폴액세서리는 본격적인 시스루의 계절인 여름철을 맞아 펀칭을 활용해 독특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퍼포레이트 백’을 제안한다. 퍼포레이트 공법을 활용해 브랜드의 상징인 자전거 바퀴살을 모티브로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하는 등 외관을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고급스러운 천연가죽에 구멍을 뚫어 가죽 본연의 느낌을 살리는 한편 사용할 수록 형태와 컬러가 자연스럽게 보이는 효과도 있다. 펀칭은 넓은 면적을 단조롭지 않고 다양한 패턴으로 뚫는 기술로, 적용하기 어렵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서 글로벌 브랜드에서 선호하는 기법 중 하나다.
이 제품은 가방의 앞면은 물론 뒷면까지 전체 면적에 세밀하게 퍼포레이트 공법을 적용해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토트백 옆 부분에는 별도로 스냅을 달아 연결하면 부드러운 곡선으로 변형된 가방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무게도 일반 가죽 가방보다 30% 가량 가벼워 실용적이다. 넉넉한 공간으로 화장품 파우치나 선글라스, 지갑뿐 아니라 얇은 가디건도 여유롭게 수납할 수 있다. 쇼퍼백, 토트백, 버킷백, 미니크로스백 등 네 가지 스타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31만8,000~54만8,000원이다.
빈폴액세서리가 가죽 가방에 펀칭 디자인을 더한 이유는 최근 글로벌 패션 시장의 메가트렌드인 시스루룩의 인기에 있다. 시스루룩은 피부를 비쳐 드러내 보이는 패션으로 블라우스 셔츠, 드레스를 비롯해 액세서리까지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또한 가죽가방의 무거운 느낌을 펀칭으로 완화해 격식있는 자리에서부터 피크닉까지 다양한 용도에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최혜리 빈폴액세서리 디자인실장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싶은 고객에게는 측면 스냅을 이용해 부드러운 곡선으로 연출할 수 있는 쇼퍼백과 토트백을 추천한다” 라며 “가성비와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은 고객들은 크로스로 연출할 수 있는 버킷백과 미니 크로스백이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빈폴액세서리는 배우 한채아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고 신제품을 비롯해 올 여름 시즌 액세서리 라인의 홍보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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