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맨체스터 공연장의 테러 용의자 살만 아베디의 CCTV 모습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영국의 매체에 따르면 아베디는 야구 모자와 안경을 착용했으며 코 밑과 턱 주변에 수염을 길렀는데, 검은색 티셔츠에 같은 색 패딩 조끼를 걸치고 청바지를 입었으며, 운동화를 착용한 채 등에는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발물이 든 배낭을 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아베디가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를 통해 빌린 맨체스터 도심 아파트에서 폭발물을 조립한 것으로 보고 는데, 경찰은 지난 며칠간 포렌식 전문가를 동원해 이 아파트를 포함해 17곳을 감식했으며, 14곳을 추가로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켄싱턴 궁에서 영국 해리 왕자를 만나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했는데,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해리 왕자의 업무 등을 관장하는 켄싱턴 궁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맨체스터 희생자들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의 쾌유를 기원했다”면서 “해리 왕자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참전용사 지원, 정신 건강, 환경 보호, 젊은이 권한 강화, 각자의 재단 업무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트위터]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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