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새벽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스커드-C급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쏘아 올린 발사체도 1발이 아닌 여러 발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원산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 거리로 보면 스커드-C급과 유사하며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1발 이상으로 추정한다”며 “발사도 고각발사가 아니라 정상 각도로 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스커드-C급은 원산에 배치되지 않은 탄도미사일이며 “원산에 배치되지 않은 스커드 미사일을 원산 일대에서 쏜 것으로 미뤄 시험 발사보다는 무력시위성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2016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의 스커드-C는 사거리 5,000km에 탄두 중량 700kg의 발사체로 분석된다. 한미는 북한이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상륙하는 항구 중 한 곳인 원산 일대에서 해당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한 것은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전개 등 군사적 압박에 대한 무력시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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