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는 대북 정보 등 민감한 현안 탓에 오전 청문회만 공개될 예쩌이다.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가 2006년 11월 국정원 3차장에 임명된 이후 1년 사이 재산이 6억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KT스카이라이프에서 월 1000만원에 이르는 고액 자문료를 받은 사실도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9개월간 총 9000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데 대해 “스카이라이프측이 남북방송교류 시작할때 위성방이 가장 유망하다는 차원에서 통신,위성방송 관련 대북사업에 대한 비상근 자문역을 요청해 관련 업무를 했으며 회사측에서 자문을 요청할때마다 충실하게 자문 했다”고 정당한 댓가를 받은 것이라 해명했다. 특히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측은 “경력, 자문 내용 등을 고려해 금액이 책정됐을 뿐 처우관련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았다. 당시 대기업에 영입되는 고위 공직자 출신 비상근 자문위원의 고문료와 비슷한 수준”이라 말했다.
당시 KT스카이라이프 측은 통일을 대비해 위성방송 전략 방향을 정립코자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를 자문역으로 위촉했다고 전했다.
그 말대로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는 북한통으로 명성이 자자한 것.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 중 한명이며 2002년 청와대 특보자격으로 방북하는 등 김정일을 가장 많이 만난 인물이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 큰 역할을 하며 북한통으로 이름을 알렸고 2012년부터 문재인 대통령 정책캠프에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참여, 대북정책을 주도적으로 마련해 온 바 있다.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는 1954년 서울에서 출생, 서울고·서울대 사범대 교육학과를 거쳐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를 나왔다. 이후 동국대 대학원에서 북한학 박사를 받은 인물로 알려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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