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58)가 선배인 송대관(71)이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다며 입장을 전했다.
가수 김연자는 30일 오전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활동을 오래 해 (국내) 가수들과 서먹서먹한 점이 있다는 걸 피부로 느꼈다”면서 “선배님들을 존경하고, 후배들도 사랑한다. 그래서 하루빨리 가깝게 가고 싶어서 제 나름대로 열심히 인사를 하고 다녔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김연자는 “다들 잘 받아주지만 송대관 선배님이 2~3년 전부터 인사를 안 받아주더라. 못마땅한 게 있나 싶어서 대표님(홍상기 대표)께 말했다. ‘송대관 선배님에게 쫓아가서 인사를 해도 무시하고 가더라’고 얘기했다. 대표님도 자신의 인사를 잘 안 받는다고 하더라”고 최근 상황을 이야기했다.
또한, “차라리 송대관 선배님께 직접 말했으면 좋았을 뻔했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가수 김연자는 “죄인인 기분이다. 저 때문이 일이 크게 벌어졌다”며 “송대관 선배님과 대표님도 일반인인데 너무 고생하고 있다. 매스컴에 안 밝혀도 되는 사실이 밝혀져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홍상기 매니저는 지난 4월 송대관과의 폭언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전했다.
한편, 김연자는 1974년 ‘말해줘요’로 데뷔했으며 주로 일본에서 가수활동을 하며, ‘엔카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김연자는 최근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EDM과 트로트를 접목한 ‘아모르파티’를 열창해 이목을 끌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