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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재단 간부 뇌물수수·배임 입건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하는 재단의 한 간부가 공금을 불필요한 곳에 사용하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입건됐다.

2일 서울 서부지검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달 26일 산하기관인 남북하나재단 기획관리부 전산팀장 류모(42)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인 남북하나재단 내부 전산망의 유지·보수업체와 소프트웨어 공급사 등 7개 업체 관계자로부터 총 1억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1년 재단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업무용 소프트웨어 등 3억8,500만원 상당을 중복 구매해 재단에 금전적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통일부는 최근 감사에서 이 재단의 예산 일부가 같은 용도로 중복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류씨를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하나재단은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 정착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2010년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서울서부지검은 해당 사건을 형사5부(김도균 부장검사)에 배당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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