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게 다운계약서 의혹을 질의했다.
2일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은마아파트를 5천만원에 구입했다고 계약서를 제출한 것이 사실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계약서는 공인중개사와 법무사에게 맡기는 것이 그 당시 관행이었다”며 “제가 직접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는데, 김 의원은 김 후보자의 대답에 “예 아니오로만 답하라”며 김 후보자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그 당시에는 공인중개사와 법무사에게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답했고 김 의원은 “예 아니오로 답하지 않고 부언해 시간을 끄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해달라”고 이진복 정무위원장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지는 답변에서 “이번 청문과정에서 5천만 원으로 신고된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 당시 관행이었다”고 다시 반복했으며 김한표 의원은 “저라면 ‘예. 제가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관행이었습니다’고 답했을겁니다”라며 다소 목소리를 높였고, 김상조 후보자는 결국 “제가 제출했습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상조 후보자는 “다운계약서라는 것은 계약서를 두 장 작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당시 저는 한 장의 계약서만을 작성했다”고 덧붙였으며 이진복 정무위원장은 “세금을 면탈할 목적으로 가격을 낮게 적는 것도 가리킨다”라며 부언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YTN]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