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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많을수록 '청년층 고용' 더 적다… 대체 왜?

/연합뉴스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50세 이상 장년층보다 30세 미만 청년층의 고용의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분석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6일 이상욱 서울과학기술대 글로벌테크노경영학과 부교수와 권철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부교수, 남윤미 한국은행 부연구위원 등이 발표한 ‘기업특성에 따른 연령별 고용행태 분석’ BOK경제연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사업체패널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개별 사업체 중 비정규직 비율이 10%포인트 이상 높은 사업체의 경우 30세 미만 청년층 고용 비중이 2.36%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0세 이상 장년층 고용 비중은 1.74%포인트 하락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적었다.

또한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제조업의 경우 청년층 고용 비중은 2.35%포인트, 장년층 고용 비중은 1.62%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다만 타직종에 비해 비정규직 비율이 많은 서비스업의 경우엔 청년층 고용 비중이 2.31%포인트, 장년층 고용 비중은 2.91%포인트 하락했다.



‘노동조합 여부’에 따른 청·장년층 고용률 차이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노조가 있는 사업체의 경우, 전체 업종을 기준으로 청년층 고용 비중이 0.04%포인트 낮은 데 비해 장년층 고용 비중은 0.03%포인트 높았다.

이러한 청·장년층 고용 간극은 서비스업에서 더 두드러졌다. 노조가 있는 서비스업 사업체의 연령대별 고용 비중은 청년층이 0.05%포인트 더 낮았고 장년층이 0.04%포인트 더 높았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기업이 청년층과 장년층 고용 비중을 선택하는 요인이 매우 상반된다”며 “청년층을 위해 정규직 비중이 높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등 연령대별 고용을 늘릴 수 있는 맞춤형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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