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일의 국제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가 오는 10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학술회의에서의 노벨상 수상자 기조연설 방안을 추진한다.
박찬모(사진) 평양과기대 명예총장은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0월 국제학술회의에 50여명의 외국 분들이 오기로 돼 있다”며 “올해 회의에서는 지난 200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피터 아그리 교수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이 7일 전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회의에는 그동안 영국의 저명한 신경학자인 닉 스콜딩 교수, 데이비드 올턴 영국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명예총장은 “최근 평양과기대 관계자 2명이 북한에 억류되면서 국제학술회의를 예정대로 개최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있기는 했지만 이 문제로 참석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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