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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전 국장 폭로에 美 양당 '아전인수' 해석

민주당 "트럼프 대통령 발언 용납할 수 없어"...반(反) 트럼프 전선 구축

공화당 "코미 증언은 대통령이 조사대상이 아니라는 사실 재확인 한 것"

상원 청문회를 하루 앞둔 7일 (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폭로가 공개되면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 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를 해석하고 있다./AP=연합뉴스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이 상원 청문회를 하루 앞둔 7일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사 외압 사실을 폭로하면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어수선한 분위기에 빠졌다. 특히나 이튿날 열리는 상원 청문회에서 코미 전 국장이 육성으로 어떤 증언을 하는지에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국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국 양당의 정치적 셈법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대선 과정에서 FBI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사건 수사로 인해 코미 전 국장에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 일부에서는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남아있다고 NYT는 해석했다. 그러나 민주당 일부는 클린턴 이메일 수사에 집착하지 말고 반(反) 트럼프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민주당 마틴 하인리히 상원의원(뉴멕시코)은 “청문회를 통해 이 정권이, 그리고 대통령이 FBI 국장의 일을 어떻게 방해했는지 대중에게 알려주고자 한다”며 “코미의 판단과는 일치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FBI의 일상 업무를 방해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상원 정보위의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버지니아) 의원도 “러시아 문제를 앞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내뱉은 발언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인 공화당은 코미 전 국장의 폭로를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했다고 NYT는 전했다.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코미 증언은 대통령이 조사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재확인해준 것”이라고 증언한 사실을 걸고넘어진 것이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켄터키) 의원은 “민주당이 그토록 비난하던 코미의 해임에 왜 반대하느냐”고 딴죽을 걸었고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맞았다는 것 아니냐”며 “코미 증언은 대통령이 조사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재확인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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