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현재 중동·북아프리카 8개국으로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여객기에 한해 이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켈리 장관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공항명은 언급하지 않았고, 최종 확정된 조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켈리 장관은 다만 이들 공항이 국토안보부가 개발 중인 전자검색장비를 도입한다면 이 조치를 적용받는 공항의 수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랩톱의 기내 반입금지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매우 실제적이고 정교한 위협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토안보부는 지난 3월 21일부터 휴대전화보다 큰 크기의 전자기기 21종의 기내 반입을 8개국, 10개 공항으로부터 들어오는 여객기에 대해 금지하고 있다.
국토안보부가 이 조치를 유럽 등 세계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이를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켈리 장관은 이날 미 당국자들이 전자기기 검색기준을 표준화하기 위해 유럽 측과 접촉해 왔다고만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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