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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 의식 회복…병원 “조만간 중환자실 퇴실”

호흡과 맥박 등 생체징후도 안정적

병원 “정신과 치료 필요하다 판단”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입원한 인기그룹 빅뱅의 최승현(30·예명 탑)씨의 상태가 호전돼 조만간 중환자실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8일 “최씨의 의식이 돌아온 상태로 호흡과 맥박 등 생체징후가 안정적”이라며 “내일 중환자실에서 퇴실해도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는 지난 7일 신경과와 정신과 협진을 진행하려 했으나 최씨 의식이 기면 상태로 면담이 불가능해 이뤄지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이날 오후 최씨 의식이 회복돼 협진을 한 결과 의식이 돌아왔고 앞으로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종합적 판단을 의료진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정신과 진료와 관련해 이대목동병원에서 받을 지 아니면 다른 병원으로 옮길 지는 보호자와 논의할 계획이다.

최씨는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와 4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가 적발돼 지난 5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경찰은 최씨를 복무 중이던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방출하고 서울 양천구에 있는 4기동단으로 발령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4기동단 숙소에서 신경안정제 계통 처방약을 복용하고 잠이 들었으나 다음날인 6일 정오께까지 깨지 않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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