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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비방한 일베유저 15명 입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글을 올린 인터넷 유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손 의원에 대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58)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초 손 의원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의 관계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 글을 극우성향 온라인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 게시판에 올려 손 의원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두 사람 사이가) 지나치게 다정하다”, “(손 의원이) 고영태의 배후 세력인지 조사해야 한다”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피의자들 가운데 40~60대 남성도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일베 게시판에 악성 글 수십 건을 올린 네티즌 11명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2월13일 경찰에 제출한 데 이어 32명을 추가로 고소했다. 당시 손 의원실은 “여성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벌어지는 악마 같은 마타도어(흑색선전)와 인격을 말살하려는 시도가 담긴 글 중 법적인 검토를 마친 것만 선별해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다른 네티즌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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