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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아빠 … 김승혁, 딸 태명처럼 연장 접전 끝에 ‘우승’

KPGA투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뱃속 아기 이름 제대로 지었다"

2년 8개월 만에 국내 통상 3승

시즌 상금랭킹 일약 3위로

김승혁이 결승전 3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예비 아빠’ 김승혁(31)이 ‘매치 킹’에 오르며 부활을 선언했다.

김승혁은 11일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결승에서 이정환(26)을 연장전 끝에 꺾고 우승상금 2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승혁은 2014년 한국 오픈과 SK텔레콤 오픈 등 국내 메이저급 대회에서 2승을 거둬 그 해 상금왕과 대상, 신인상을 휩쓸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하지만 이듬해 일본으로 주 무대를 옮긴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그는 2년8개월 만에 국내 통산 3승째를 수확하면서 잊혀갈 뻔했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시즌 상금랭킹에서도 일약 3위(2억7,591만원)가 됐다. 임신 6개월째인 아내 최리씨와 자신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 딸의 태명을 ‘승리’라고 지었다는 김승혁은 아내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눈 뒤 “태어날 아기의 이름을 제대로 지었다”며 활짝 웃었다.



김승혁은 이번 대회 대회 예선을 거쳐 결승까지 올라온 ‘돌풍’의 이정환을 맞아 3번홀을 먼저 내주고 끌려갔다. 4번홀(파4) 버디로 균형을 이룬 그는 5번(파5)과 13번홀(파4)을 따내며 2홀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15번홀(파4)에서 이정환의 15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얻어맞았고 16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러프로 보낸 끝에 파 세이브에 실패해 동률을 허용했다. 18번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에 끌려간 김승혁은 1차 연장전(18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상대로부터 항복을 받아냈다. 3·4위전에서는 이형준(25)이 전가람(22)을 상대로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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