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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손잡는 LGU+…AI 스피커시장 볼륨 키운다

이르면 하반기 신제품 출시

LGU+ 스마트홈 75만 고객 기반

네이버 플랫폼 '클로바'와 윈윈

SKT '누구' KT '기가지니' 공세

이통사 IoT 주도권 경쟁 불붙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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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스피커)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 하반기 LG유플러스가 신제품을 내놓고 한 발 앞서 나간 SK텔레콤의 ‘누구’, KT의 ‘기가지니’를 맹추격하는 3파전이 될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AI 음성인식 스피커를 내놓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등에 업으면 SK텔레콤과 KT 등 경쟁사들이 선점한 AI 스피커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네이버는 스마트홈 IoT 시장의 선두주자로 올라선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AI 스피커를 출시해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경쟁 관계는 복잡하게 얽히면서 3위 이통사와 1등 포털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서비스에서 새 먹거리를 찾고자 손을 잡은 것이다. 이처럼 각자의 영역에서 사업을 벌이던 이동통신사, 포털, 인터넷서비스(SI) 산업의 대표주자들이 AI·자율주행차·모바일 동영상(OTT) 플랫폼 등 신사업 분야 진출을 목표로 산업간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는 추세다.

우선 AI 분야에서 SK텔레콤과 KT, 네이버는 각각 전담조직인 ‘브레인’, ‘기가지니사업단’, ‘클로바’ 등을 신설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여기에 옥수수·올레TV·네이버TV 등 모바일 OTT 플랫폼 분야에서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이번에 네이버가 LG유플러스와 손을 잡게 되면 ‘AI 스피커 시장’으로 전선이 확대되는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가 AI 스피커 시장 선점에 공격적으로 나선 상황에서 자체 플랫폼이 없는 LG유플러스는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흐름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며 “네이버도 자사 AI 플랫폼이 스마트홈 등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이 필요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LG유플러스가 75만 가구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30만가구, KT는 32만 가구 정도다.

이에 대해 두 회사는 “아직 확실히 결정된 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출시 한 달이 된 네이버의 클로바는 다른 AI 비서 서비스보다 한국어를 더 잘 이해한다는 반응과 이용자의 질문에 엉뚱한 답을 내놓는다는 등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AI 비서 중 최초로 단독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출시됐다. 삼성전자 ‘빅스비’나 구글 ‘구글어시스턴트’처럼 하드웨어(HW)·운영체제(OS)에 얽매이지 않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다운 받아 쓸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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