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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했던 美 대학생 17개월만 석방...가족들, "혼수상태" 주장

억류 미국인 3명으로 줄어

오토 웜비어 /AP연합뉴스




북한이 17개월째 억류해온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석방했다. 웜비어의 가족들은 그가 북한에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웜비어가 석방됐으며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틸러슨 장관은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의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웜비어의 가족들이 지난해 3월 오토가 기자회견을 가진 후 1년 넘게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후 오토는 북한 당국에 의해 모든 접근이 차단됐다. WP는 “북한의 의료체계는 비참할 정도로 열악하며, 북한의 의사들이 웜비어에게 어떤 의료 행위를 했는지 불명확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웜비어의 석방으로 인해 현재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 국적자는 김학송 김상덕 씨와 김동철 목사 등 3명으로 줄었다.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 씨는 한 달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지난 4월 21일 평양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북한 당국에 체포됐으며, 김학송 씨는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농업기술 보급 활동을 해오다 지난달 6일 적대 행위 혐의로 평양역에서 붙잡혀 구금됐다. 김동철 목사는 2015년 10월 북한 당국에 체포돼 간첩 및 국가전복 혐의로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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