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혜택과 함께 복리로 운용되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지만 사업비를 적립금에서 공제하므로 만기 전에 해지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 저축보험은 가입 한달 만에 해지해도 100% 원금보장이 가능하고, 3%대의 높은 공시이율이 적용되므로 스마트한 재테크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현재 대다수의 인터넷 저축보험은 ‘경과이자 비례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기존 상품처럼 가입자가 납입한 원금이 아닌 발생한 이자에서 사업비를 부과하기 때문에 가입한 지 한달 만에 중도 해지 시에도 원금보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5년에 국내 최초로 경과이자 비례방식의 저축보험을 선보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하 라이프플래닛)의 ‘(무)꿈꾸는e저축보험Ⅱ’는 6월 현재 3.0%의 공시이율을 적용한다.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저축보험 중 공시이율이 가장 높다. 가입 한 달 후 해지해도 해지환급금이 100% 이상이며, 자유로이 추가납입과 중도인출이 가능해 적립금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
라이프플래닛 외에도 알리안츠생명, KDB다이렉트생명, 한화생명 온슈어, 흥국생명 등에서도 인터넷 저축보험을 판매 중이다. 각 사 저축보험의 공시이율 등 상품정보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다모아’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공시이율은 보험사의 수익률에 따라 매달 변동되는 금리로, 가입자는 공시이율과 함께 금리가 떨어져도 보험사가 약속한 이율인 최저보증이율, 환급률을 통해 가늠할 수 있는 사업비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경과이자 비례방식의 원금보장형 저축보험은 몇 년 전 첫 등장한 이후 인터넷 저축보험의 대세로 떠오른 소비자지향적인 상품”이라며 “가입 시 자신의 경제상황에 맞게 납입기간 및 월보험료를 결정하고, 중도인출이나 추가납입이 가능한 상품을 선택하면 자금을 보다 편리하고 유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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