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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계약만료' 인피니트, 7년차 징크스 지나 '네버엔딩' 꿈 꿀 수 있을까

가요계에 ‘7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생긴 이후부터, 팬들은 자신의 가수가 데뷔 7년차에 접어들게 되는 순간 기쁨과 불안감을 동시에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됐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이에 대한 가장 큰 원인은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예인의 전속 계약기간을 7년으로 권장하는 표준계약서를 만들면서부터다. 많은 가수들이 재계약 시점인 이 7년을 기점으로 해체의 수순을 밟거나 멤버 변화를 겪는 과정을 겪고 있다.

지난해 7년차를 맞았던 레인보우, 포미닛, 투애니원이 공식 해체했다면, 올해 역시 2010년에 데뷔한 씨스타, 틴탑, 제국의 아이들 등이 해체와 멤버 탈퇴, 소속사 이적 등으로 이목을 집중 시켰다.

그리고 최근, 그룹 인피니트 역시 꽉 채운 7년을 맞았다. 2010년 ‘다시 돌아와’로 데뷔한 7인조 그룹 인피니트는 ‘BTD’, ‘내꺼하자’, ‘추격자’ 등의 연이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정상급 아이돌로 거듭났다.

지난 9일 인피니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2017.06.09 오늘은 #인피니트 멤버들의 일곱번째 생일입니다. 함께 걸어온 시간이 행복한 만큼 #인스피릿 분들께 행복한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 #인스피릿이_유독_빛나는_밤에’라는 글을 게재하며 7주년을 자축했다.

하지만 인피니트는 ‘인스피릿이 빛나는 밤에’라는 자체 방송을 통해 팬들과 데뷔일을 자축하던 이전과 비교했을 때보다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기념일을 치렀다.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멤버들의 스케쥴을 조율하기가 어려웠던 탓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서경스타DB


그렇다면 현재까지 인피니트의 거취에 대한 사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재계약을 논의 중이며 멤버들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MBC ‘군주’에 출연중인 엘, ‘자체발광 오피스’의 호야부터 각종 예능 등에서 패널 및 MC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규까지, 본업인 가수를 제외하고 개개인의 역량과 가능성을 따져봤을 때도 충분히 자생할 수 있는 능력치를 멤버 모두 고르게 가지고 있어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계약 만료가 됐음에도 여전히 ‘논의중’이라는 입장이 계속되면서, 이에 대한 팬들의 불안감은 조금씩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계약만료 시점에서 재계약과 관련한 의견 조율이 길어졌던 연예인들의 상당수가 결국 소속사와 결별했던 사례들이 많은 만큼 인피니트 역시 막판까지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이는 무엇이며 과연 언제쯤 결론이 도출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개최된 팬미팅 행사 ‘무한대집회’에서 영상을 통해 5월 컴백을 예고한 바 있으나, 성규의 갈비뼈 부상과 해외 스케줄 등의 이유로 하반기로 잠정 연기 결정을 내리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불화설을 비롯한 확인되지 않은 각종 억측들이 솔솔 새어나오고 있다.

팀의 존속을 우선에 둘지 개인의 변신이나 도전에 중점을 둘지, 잔류를 선택할지 이적을 선택할지 결정은 온전히 인피니트 멤버들의 몫이다. 다만, 완벽한 칼군무와 함께 뚜렷한 개성, 안정적인 보컬이 더해진 ‘잘 만들어진’ 팀을 또 다시 7년을 기점으로 잃게 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무한대를 뜻하는 인피니트 팀명의 뜻처럼, 팬들 역시 해피엔딩이 아닌 ‘네버엔딩’을 꿈꾸며 인피니트의 7년사(史)에 박수를 보냈다. 과연 팬들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인피니트 멤버들의 최종 선택을 기다려본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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