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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백브리핑] 쿡 애플CEO "자율주행 기술개발 집중" 공식 인정

팀 쿡 애플 CEO/신화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쿡 CEO는 “자율주행은 모든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의 어머니인 핵심기술”이라며 “우리는 지금 제품(자율주행차)이 아니라 핵심기술 시스템(소프트웨어) 관점에서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비밀리에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타이탄’을 출범시켜 1,000명에 이르는 자동차 관련 인력을 영입하고 독자적으로 ‘애플카’ 개발에 나섰지만 최근 인력을 대폭 축소하고 AI 기술 개발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우버 등 실리콘밸리의 거물급 기업들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글은 실리콘밸리 자율주행차의 상징처럼 여겨져 온 젤리 모양의 자율주행차 원형 생산도 중단한 상태다.



IT 기업들 AI SW개발로 선회 왜

데이터 신속 수집·처리 능력이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의 핵심

조기 성과땐 시장 주도권 잡아

자율주행차 개발에 눈독을 들였던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이 AI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기로 전략을 바꾸는 것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의 핵심이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서는 자동차 주변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최대한 빠르고 많이 수집·처리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핵심기술인 소프트웨어 확보에 집중해 조기에 성과를 낸다면 새로운 시장에서 전통 자동차 제조사의 위상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 것이다. 기존의 자동차 업체들도 IT 기업들이 향후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스타트업 인수 등 소프트웨어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굴지의 자동차 대기업들과의 협약에 문제가 많은 것도 IT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에서 발을 빼는 이유다. 앞서 구글과 포드의 생산·기술 제휴는 포드 측이 제안한 조건에 구글이 난색을 표하면서 무산됐다. 여기에 현행법 체제에서 운전대 없는 완전자율차 생산이 어렵다는 점도 이들의 자동차 개발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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