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하늘도시에 남아있는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알려진 특별계획구역1 부지(230만㎡)를 쪼개서 개발사업자를 찾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땅의 전체면적은 370만㎡에 이르고 있으며, 공원 면적과 도로 등을 제외한 개발이 가능한 공급면적은 230만㎡다. 지난 2006년 이탈리아 밀라노를 본뜬 밀라노디자인시티를 추진했다 무산된 부지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오는 2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 내 개발사업자 국제 공모 설명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 공동 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와 LH는 이날 영종하늘도시 핵심 토지인 특별계획구역1 부지를 소개한다.
이 부지는 인천대교 요금소를 빠져나와 인천국제공항 방면으로 가다 보면 왼편에 드넓게 펼쳐진 곳으로 영종도 중심부에 남은 마지막 땅이다. 동북아 허브공항인 인천공항과 가깝고 공항신도시와 영종나들목, 신불나들목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두 기관은 설명회에 이어 개발사업자 국제 공모를 위한 공고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2015년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 공모 방식과 동일하게 RFC(콘셉트 제안 요청), RFP(본사업계획 요청) 등 2단계 과정으로 진행된다. 투자유치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용한 방식이다.
투자자는 외국법인을 포함한 컨소시엄을 만들어 대상토지 내 10만㎡ 이상 규모로 자유롭게 테마파크 등 개발사업을 제안할 수 있으며 카지노·영리병원·산업물류·공동주택 등의 업종은 제외된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외자 유치 성공을 위해 외국인 투자법인에게 조성원가 이하로 부지를 공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조성원가 3.3㎡당 384만원 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것이다.
전상주 인천도시공사 마케팅본부장은 “영종하늘도시는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 및 복합리조트와 연계된 지역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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