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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화재로 아파트 집어삼켜 “공포영화 같았다.” 12명 사망 화재원인은?

런던 화재로 아파트 집어삼켜 “공포영화 같았다.” 12명 사망 화재원인은?




런던 서부 고층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큰불이 발생했으며 불은 약 한 시간만인 2시쯤 건물 전체로 퍼졌다.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지금까지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부상자로 68명으로 늘어났다.

2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 런던 아파트 화재는 약 한 시간 만인 2시쯤 건물 외벽을 타고 24층 전체로 퍼졌으며 새벽 5시쯤 아파트 전체가 전소됐다.

이날 오후 런던경찰청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현 시점에서 12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복잡한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추가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마치 한 편의 공포영화 같았다. 연기가 여기저기서 뿜어져 나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대형 화재가 발생한 영국 런던의 그렌펠 타워 주민 아디브는 화재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또한, 목격자들은 많은 사람이 도와달라거나 아이들을 구해달라고 외치며 건물 안에 갇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대부분이 잠이 든 시간인 새벽에 불이 났기 때문에 수백 명의 거주민이 건물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런던 아파트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생존자들에 따르면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74년 지어진 그렌펠 타워는 지난해 외장재를 새로 덮는 대대적인 수리를 거쳤는데 이 때문에 화재가 더 빨리 번졌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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