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콩국수 하나로 20억 대의 자산가로 변신한 서민갑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전라남도에서는 콩국수에 들어가는 ‘콩국’을 ‘콩물’이라 부르는데. 특히 목포에서는 물 대신 먹을 정도로 사랑 받는 음식이다. 하지만 계절 음식 특성상 콩국수 전문점들이 살아남기란 쉽지 않은데. 콩물 하면 목포에 성지로 통하는 곳이 있다. 1975년에 개업해 무려 42년째 운영 중인 조성철(69) 사장이 바로 오늘의 서민갑부이다.
조성철 사장은 매일 새벽 삶은 콩에 껍질을 벗긴 후 맷돌로 갈아 콩물을 만든다. 콩이 예민한 식품이다 보니 반드시 그가 직접 하는 것이 변함 없는 맛을 유지하는 철칙. 그의 콩국수에는 달걀이나 오이 등에 흔한 고명 하나 올라가지 않는다. 오로지 소금, 콩물, 국수 3가지 뿐. 진한 콩물만으로 승부하는 조성철 사장의 자신감이다. 가장 장사가 잘되는 7~8월에는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손님들이 밀려오는데. 과연 콩국수 하나로 연 매출 5억 원을 올리는 자산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장사가 잘되던 어느 날, 갑작스레 화재가 발생했다. 가게 2층 단칸방에 살던 조성철 사장 가족은 옥상을 통해 간신히 탈출하였지만. 갓 돌을 지난 막내는 연기를 마신 탓에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하루 아침에 일어난 재앙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또다시 일에 매달려야 했던 조성철 사장. 그랬던 그가 20억 대의 자산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한편 갑부의 가게는 ‘유달콩물’로 전남 목포시 호남로58번길 23-1에 위치해 있다.
[사진=채널A ‘서민갑부’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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