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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친박 패당 정부에서 주사파 패당 정부로 바뀐 것에 불과"

"文 지지율 99%? 공산당이 정권 장악할 때 쓰는 수법"

"친박, 보수세력 궤멸시킨 장본인이 설치는 건 후안무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7·3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18일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로 공식 출마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친박 패당 정부에서 주사파 패당 정부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친박 세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국민을 무시하는 독선적 자기 사람 심기 인사, 한·미동맹의 근간을 위협하고 북핵 위협을 방관하는 무책임한 안보 정책, 빚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가려보겠다는 미래 없는 경제 정책을 철저하게 막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전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를 두고 “이 정권은 특이하게 야당이 반대하면 우호적 여론조사를 만들어서 통과시키는 데 할 말이 있겠느냐”면서 “공산당이 정권을 유지하고 장악할 때 하는 첫 번째가 선전부 장악”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호남에서 99%의 지지율이 나왔다고 하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도 그런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야당이 반대하면 우호적 여론 기관을 통해 여론을 만들어 한 마디라도 붙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언론을 향해서도 “모든 것이 주사파 찬양시대로 돌아갔다”며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도 언론 기능은 살아있었는데 지금은 정상적인 언론기능이라고 볼 수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친박 세력을 향해서도 그는 “한국 보수세력을 철저히 궤멸시킨 장본인들이 남아서 설치는 건 후안무치한 일”이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는 패당이나 집권을 위해 하는 게 아니고 나라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서 “정치인이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패당을 위해서 정치할 때 정상적인 나라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 당에 22년을 있으면서 국회의원도 하고 도지사도 하고 대통령 후보도 했다. 이 땅에서 누릴 건 다 누려본 사람”이라면서 “지금 떠나도 미련은 없지만 어떤 식으로든 이 당을 정상화시키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전 지사의 강한 캐릭터 때문에 한국당의 외연 확장이 힘들지 않겠냐는 지적에 대해 “외연을 확장한 놈이 있으면 나와 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는 패당을 위해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은 왜 여태 외연 확장을 못하고 이 당을 망하게 했느냐”고 호통쳤다. 홍 전 지사는 “그 사람들은 입이 백 개가 있어도 할 말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그런 말을 하냐”고 지적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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