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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커넥션 특검수사는 마녀사냥"...트럼프, 법무부 2인자도 퇴출?

"독단적으로 특검 임명" 직격탄

로즌스타인 부장관 해임 나설듯

‘러시아 커넥션’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한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을 향한 분노를 쏟아내며 그의 거취를 위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나한테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하라’고 말한 그 사람 때문에 내가 지금 수사를 받고 있다. 마녀사냥!”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경질한 책임을 떠넘긴 ‘그 사람’은 법무부 2인자인 로즌스타인 부장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로즌스타인에 대해 칼을 가는 것은 자신의 최측근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지난 대선에 깊이 관여한 혐의로 ‘러시아 커넥션’ 수사에서 손을 뗀 후 전권을 쥐게 된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백악관과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로버트 뮬러 특검을 임명했기 때문이다. 이후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에게 러시아 커넥션 수사 중단 압력을 넣은 것이 ‘사법방해’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에게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며 트럼프를 옥죄고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보도를 TV로 보다 분을 못 이겨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며 그의 분노 중 일부는 로즌스타인 부장관과 뮬러 특검을 향한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압박에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해임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도 주변에 ‘러시아 커넥션’ 수사 지휘에서 손을 뗄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드 리우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에 대해 “로즌스타인 부장관을 해임하면 다음은 뮬러 특검이 해임될 차례인데 그러면 의회는 탄핵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본다”며 백악관에 경고장을 날렸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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