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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콜 총리 타계 안타까워"

페북에 조의…獨에 조전 전달

트럼프·마크롱 등 추모 이어져





문재인 대통령이 ‘통일총리’ 헬무트 콜(사진) 전 독일 총리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하는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독일 통일의 주역인 콜 총리의 죽음이 안타깝다”며 “위대한 지도자를 잃은 독일국민에게 애도의 마음을 보내고 조전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콜 전 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8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기독민주당 출신의 콜 전 총리는 지난 1982년부터 1998년까지 16년간 재임한 독일 역대 최장수 총리다. 1989년 베를린장벽이 붕괴되자 ‘조기통일론’을 주창하며 이듬해 동·서독 통일을 이뤘다.



문 대통령은 “통일 배경에는 콜 총리 집권 초반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과 세계대전 희생자를 함께 추념하며 유럽을 화해로 이끈 힘이 있었다”며 “통일 독일의 첫 총리가 된 콜이 유럽통합의 주역이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나 위로의 뜻을 건네겠다며 우리 국민들에게 “슬픔에 빠진 독일국민을 위로해주시고 콜 전 총리의 죽음을 계기로 독일 통일을 이끈 화해의 힘을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991년 콜 전 총리에 의해 여성청소년부 장관으로 발탁된 메르켈 총리는 “콜은 제때 제대로 일을 해낸 인물이었다”며 “그의 능숙한 정치력 덕분에 주변국들을 설득할 수 있었고 결국 동·서독의 평화적 통일이라는 결실을 봤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콜은 독일통일과 프랑스·독일 친선우호의 설계자”라며 “우리는 한 위대한 유럽인을 잃었다”고 추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콜이 이끌었던 독일은 미국의 친구이자 협력자였다”며 “그는 독일통일의 아버지이자 대서양 양안 동반자 관계의 지지자였다”고 밝혔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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