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개장한 서울로7017(옛 서울역고가, 이하 서울로)가 19일로 개장 한 달을 맞이했다.
서울시는 19일까지 한달간 방문객은 203만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그늘 부족, 디자인 논란 속에서도 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일일 방문객수를 살펴보면 주말 1일 이용객이 9만명대로 안정세를 찾았다. 비가 오지 않는 날씨에서는 평일에도 4만명 가량이 서울로를 방문하고 있다.
시간대별로는 초기 점심시간대에 사람이 몰린 것과 달리 최근에는 야간 방문객이 늘었다. 이는 일찍부터 폭염이 나타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무더위가 다가올수록 야간시간대의 방문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는 11월이후 방문객이 급감하더라도 연말까지 1000만명 방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10월까지 한달 평균 160만명이 방문한다고 가정하면 9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찬바람이 불더라도 이후 두달 동안이면 1000만명 방문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시는 개장 초기부터 지적된 문제점들은 지속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민들이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기존에 설치한 10개의 그늘막 외에도 15개의 몽골텐트를 우선 설치하고 추가적인 그늘막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앉을 곳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2~3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이동식의자 20조를 우선 추가로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우려했던 노숙인·노점상 문제도 거의 없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라며 “노숙인들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경향이 있어서 고가 상부에 많이 유입되지 않는다는 관련 단체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안전강화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경비요원을 기존 16명에서 31명으로 2배 확대하고 CC(폐쇄회로)TV도 기존 30대에서 12대를 증설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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