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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단위 열대야도 정확히 예측" 국내 첫 '폭염연구센터' 문열어

기존 슈퍼컴 모델에 AI 활용 등

UNIST, 새 예보기법 개발 박차

인공지능(AI)을 도입해 폭염과 열대야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 개발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26일 제4공학관에서 국내 첫 ‘폭염연구센터(Heatwave Research Center)’ 개소식을 가졌다. 폭염연구센터는 기상청 기상·지진씨앗(See-At)기술개발 사업에서 지원하는 특이기상연구센터 중 하나다.

현재 기상청은 날씨 예측을 위해 수치예보 모델을 개발하고,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일최고기온과 일최저기온 등을 예측한다. 그러나 이 모델만으로는 폭염과 같은 특이기상에 대한 장기적인 예측이 어려워 3일 이후에는 실용적인 수준의 예보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폭염연구연구센터는 수년간 기상청이 사용해온 수치 모델을 기반으로 단기예측(3일 이내)과 중기예측(3일~2주) 정확도 향상에 주력한다. 이와 동시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예보 기법도 개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을 일기예보에 도입해 도시 규모의 폭염까지도 예측 가능하도록 하고, 고해상도 전산유체역학 모델링을 활용해 현재 수치예보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것이다.

센터는 앞으로 9년간 45억원을 지원 받으며, 폭염 예측 기술을 개발하고 예보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또 폭염 피해를 줄이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과학적인 자료 제공도 수행하게 된다.



이명인 폭염연구센터 센터장(UNIST 도시환경공학부)은 “기후변화, 대기 블로킹, 북극 해빙 등의 전지구적 요소는 물론 녹지 감소, 고층 빌딩 증가 등의 지역적 요소까지 고려해 폭염의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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