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공사는 전력거래소에서 진행한 2025년 일반수소 발전시장 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울산은 전국 12개 수소시범도시 중 일반수소 발전시장에 실질적으로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첫 사례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번 성과는 울산 북구 율동지구에 위치한 1.32㎿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기반으로 했다. 440㎾급 PAFC 3기로 구성된 발전소는 2024년 6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전력거래소에 전력을 판매해 왔다. 특히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앞으로는 더 유리한 조건으로 전력을 판매할 수 있어 연간 약 11억 원의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
또한, 발전 과정에서 생산되는 온수를 인근 율동위드유아파트에 공급하고 있으며, 타 연료 대비 약 30%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거둬 고객만족도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울산은 수소시범도시 선정에 이어 수소도시(3기)로도 지정되며 수소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시에서는 시내 수소충전소 18기를 구축했고, 시내버스 전량을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세계 최초 수소트램 도입과 더불어 수소 공급 배관 11㎞ 추가 확충,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계획까지 더해져, 울산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두환 사장은 “이번 성과는 울산이 그동안 쌓아온 수소 인프라와 실증 경험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수소에너지 발전사업을 확대해 지역경제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