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의 삶은 늘 영감으로 가득했을까?’ ‘어떻게 작품활동을 했을까?’ 예술적인 감수성으로 수많은 명품을 남긴 예술가들의 삶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강연이 열렸다. 고인돌 강좌 ‘스크린으로 부활한 천재들’이다. 영화이론 전공한 최은(사진)박사가 피카소, 반 고흐, 르누아르, 카미유 클로델 등 친숙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활동을 소재로 한 영화 4편을 골라 4주간 마포평생학습관에서 강의를 이어간다.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은 서울경제신문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생애 주기별 인문 아카데미로 올해로 5회째다.
최 박사는 커크 더글러스가 반 고흐로 등장해 광기와 열정이 가득한 연기를 펼쳤던 빈센트 미넬리 감독의 ‘러스트 포 라이프(Lust for Life)’를 통해 반 고흐의 작품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소개한다. 1956년에 제작된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반 고흐의 작품은 모두 원작이다. 최 박사는 “작가들의 원작이 영화에 등장하는 예는 거의 드물다”면서 “강한 조명 등으로 작품이 손상되기 때문인데, 1956년에는 반 고흐가 아직 저 평가된 시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60여명이 참석한 이번 강의는 7월11일까지 4차례에 걸쳐서 이어진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산하 21개 도서관과 30여개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다양한 주제를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풀어내는 강좌를 오는 12월까지 개설해 나갈 예정이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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