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와 연관된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해 벤처기업의 경쟁력을 조기 확보하는 것은 물론 벤처기업과 포스코 간 협력을 강화해 상생 생태계의 전형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를 갖고 올해 육성할 10개 벤처기업을 공개했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포스코의 청년 창업 및 초기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포스코가 엔젤투자자 역할은 물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아이디어 단계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 투자까지 기업 성장 전 과정을 총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정된 카보랩은 내화단열재, 인조흑연블록 제조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온도 상승시 제품의 변색 및 연기 발생을 막고 고온에서 제품 균열·파손을 예방할 수 있는 100% 무기 내화단열재를 개발, 철강·보일러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큘러스는 인공지능IoT에 기반한 가정용 반려로봇 파이보(piBO) 개발에 성공했다. 파이보는 인터넷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최신 뉴스·음악·생활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고 대화나 사진찍기 등 사용자와 교감할 수 있는 소셜로봇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2017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해 10대 스타트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는 2011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해 142개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 574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거뒀다. 142개사 가운데 63개사에 96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37개사에 대해서는 외부 투자자로부터 2차 연계투자 및 연구개발(R&D) 지원금 938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포스코의 벤처기업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홈페이지(www.poscoventure.co.kr)를 통해 상시 접수할 수 있다./포항=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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