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폐기된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지난해 7월 발표한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폐기 소식을 전했다.
35억원을 들여 만든 국가브랜드 슬로건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프랑스 산업브랜드 이미지인 '크리에티브 프랑스' 캠페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특히 '국정 농단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측근 차은택씨의 관련 회사들에게 관련 일감이 몰렸다는 의심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는데, 문체부는 이에 대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국가브랜드 슬로건으로 발표된 직후부터 표절 시비 등 논란이 발생해 정상적으로 활용되지 못했으며, 이번에 도종환 장관이 취임한 후 공식적으로 사업이 종료됐다"고 설명하며 '크리에이티브코리아'를 대체할 새 국가브랜드도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후 우리 국민들의 생활문화를 전반적으로 향상하는 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KBS1]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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