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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각 구성 역대 정부 중 가장 느릴 수도…‘인사 난맥’에 답답한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내각 구성 역대 정부 중 가장 느릴 수도…‘인사 난맥’에 답답한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산업자원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을 인선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내각 구성이 한 번 더 미뤄지게 됐다.

문재인 정부가 두 달 가까이 1기 내각을 완성하지 못하면서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출범 52일 기록을 넘어 역대 정부 중 가장 느린 구성 속도를 보낼 가능성도 제기됐다.

물론 인수위에서 내각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음을 감안하면 기존 정부보다 조각을 끝마치는 시간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달이 가까운 기간 동안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언급 조차 없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해외순방 시기가 맞물린 것 뿐만 아니라 여성장관 30% 공약, 5대 인사배제 원칙 공약 등이 인사 문제에 난관으로 작용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는데, 청와대는 인선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부실 검증을 거친 인사가 또 나오지 않도록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같은 사태가 다시 일어날 경우 고위공직자의 도덕성 기준을 강화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기치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하는 2일 까지 인선은 없을 것이라고 전해 문재인 정부의 조각은 이르면 7월 중순에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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