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이 음주운전으로 사면된 지 2년 만에 또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28일 길은 오전 5시께 남산3호터널 100m 가량 떨어진 갓길 위에 자신의 차량을 세워두고 잠을 자다 경찰에 적발됐는데, 적발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6%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길은 음주운전 적발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생 손가락질당하고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며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팬여러분을 볼 면목도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지난 2014년에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이력 때문에 대중의 비판은 그 어느 때보다 거세게 일고 있다.
당시에도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길은 MBC ‘무한도전’을 하차하는 등 연예활동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으나 2015년 광복 70주년 특별 사면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사면을 받고 2016년 Mnet ‘쇼미더머니5’와 Mnet ‘슈퍼스타K 2016’를 통해 방송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한편 2014년 길은 음주운전 적발 이후 사과문을 통해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하겠다.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진심으로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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