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되는 EBS1 ‘이것이 야생이다’에서는 김국진과 손연재가 뻐꾸기와 참매 잠복 관찰기가 전파를 탄다.
숲의 제왕 참매가 되기까지,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따뜻한 나라로 날아가는 뻐꾸기가 되기까지, 아무도 관심 없는 바위에서 번데기를 거쳐 하늘을 나는 성충이 되기까지. 국진과 연재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어린 야생을 실시간 잠복 관찰하여 전달한다.
▲ 자연다큐멘터리로 만드는 미니시리즈
국진이 한 달에 걸쳐 관찰한 참매새끼의 성장 변화가 한편의 미니시리즈로 탄생했다. 맹금류인 참매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생고기를 새끼에게 물어다 준다. 어미가 가져온 먹이를 먹고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참매 새끼들. 보송했던 솜털이 어느덧 거뭇하게 변하고 매서운 눈빛이 어미를 닮아간다. 하루가 다르게 부쩍 자라는 참매 새끼들의 놀라운 성장 뒤에는 어미 참매의 지혜가 숨겨져 있다는데. 특히 어미참매가 설계한 둥지가 참매 새끼가 건강하게 자라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어미 참매의 둥지 짓기 비밀이 공개된다.
▲ 하루가 다르게
연재는 뻐꾸기의 생존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붉은머리오목눈이, 딱새 둥지를 찾아다니며 오로지 뻐꾸기 찾기에 몰두했다. 기적적인 뻐꾸기 탁란 장면 촬영과 뻐꾸기 새끼의 놀라운 생존전략을 직접 보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지난 밤새 딱새 알을 모조리 밀어내고 둥지를 독차지한 뻐꾸기 새끼를 또 다시 찾은 연재. 품어주기에 바빴던 딱새 어미가 하루사이 분주하게 먹이를 나른다. 먹이를 받아먹기 무섭게 아우성치는 뻐꾸기 새끼의 본격적인 성장기가 시작된다.
▲ 보이지 않는 곳에도
연재가 바위틈, 흙 속에 살고 있다는 야생을 찾느라 온종일 땅만 보고 걷는다.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흙더미에 털썩 무릎을 내려놓는 것도 이젠 자연스럽다. 집중해서 들여다보지 않으면 절대 찾을 수 없는 이끼 덮인 바위에서 무언가 발견한 연재! 심지어 그곳에서 아주 비밀스럽고 은밀한 사냥이 이루어지고 있다. 건조하고 뜨거운 모래, 축축한 이끼 바위. 생명체가 있으리라 생각지도 못한 곳에도 생태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꼭꼭 숨어있지만 살아 숨 쉬는 그 야생 현장을 연재가 들춰낸다.
[사진=EBS1 ‘이것이 야생이다’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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