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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망 스타트업 전방위 지원"

'크리에이티브 스퀘어 3기' 공모

AI·증강현실 등 스타트업 발굴

지원금 1억·전문가 자문 혜택

'C랩'으로 사내벤처도 육성





삼성전자가 사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등 벤처 생태계 구축에 발 벗고 나섰다. 내부에서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외부에서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 스퀘어’를 통해 창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3일 삼성전자는 모바일 분야의 기술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한 ‘크리에이티브 스퀘어 3기’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모바일 관련 미래 혁신 기술’이다. AI·증강현실(AR)과 모바일 제품군에 적용 가능한 센서 기술 등이 포함된다. 다만 온·오프라인 연계(O2O) 등 기술기반이 아닌 단순서비스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30일까지로 선발된 스타트업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팀당 최대 1억원의 개발 지원금과 9개월 동안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일하면서 삼성의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진행한 1·2기 공모전을 통해 이미 15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1기에는 가상현실(VR)을 사용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흥미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가진 ‘아키드로우(Archidraw)‘, 시간·활동 등 상황에 따라 맞춤 향기를 제공하는 스마트 디퓨저 ’피움랩(Pium Labs)’, 대화형 인공지능(AI) 플랫폼 ‘플루언티(Fluenty)’ 등 5개 기업이 선발됐고, 2기는 스쿠버다이빙을 위한 스마트폰 액세서리 ‘아티산앤오션’ 등 10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분야 스타트업 발굴·양성을 위해 ‘크리에이티브 스퀘어 3기’ 공모전을 진행한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와는 별도로 삼성전자는 2012년 사내 벤처 문화 확산을 위해 ‘C랩’을 도입했다.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자리 잡은 C랩은 분사(스핀오프)를 통해 여러 스타트업을 탄생시켰다. 공개경쟁을 거쳐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1년 동안 현업에서 벗어나 팀 구성부터 예산과 인력운용, 일정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을 목표로 창업도 가능하다. 창업을 하면 2년치 월급을 창업자 출자금으로 지원받고, 삼성벤처투자로부터 4억원 안팎의 지분투자도 받는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사내·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에게 글로벌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과 협업은 물론 MWC, IFA 등 글로벌 전시회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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