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7~8월 전국 5만 3,496가구(민간분양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0년(2007~2017년)간 7~8월 평균 공급물량(3만 5,321가구)보다 51.46%(1만 8,175가구) 많은 수준이다. 다만,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해(6만 927가구)보다는 적다.
특히 올해 공급되는 물량 중 시공능력평가 10위 내(2016년 기준)의 대형 건설사가 짓는 대단지 물량은 13곳, 2만 3,379가구다. 이는 중견건설사의 대단지 분양물량(9,761가구)보다 약 2배 많은 분양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 162가구 △경기 5,391가구 △인천 2,230가구 △강원 1,160가구 △부산 2,936가구 △포항 1,500가구다.
건설사별로는 포스코건설이 짓는 아파트가 7,669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대우건설 4,388가구 △현대건설·대림산업 4,066가구 △삼성물산 2,296가구 순이다. 또 △ GS건설 2,055가구 △현대산업개발 1,745가구 △롯데건설 1,160가구 등도 이번 여름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분양시장의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에도 공급이 많은 것은 올 초 조기대선 등의 변수로 연기된 분양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6·19 대책 이후 후속 대책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도 공급을 더 미루지 않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초 부동산 시장의 내외부적 변수로 분양이 대거 연기됐기 때문에 이번 여름에는 공급물량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대형건설사 아파트는 브랜드 가치가 높고 시공능력이 우수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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