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언론에 적대적인 트윗을 쏟아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 레슬링 영상’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그가 계속 트위터를 사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4분의 3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3일 나왔다.
보수 웹사이트인 ‘드러지 리포트’가 이날 오후 독자 52만4천420명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사용이 계속돼야 하는가’를 묻자 77.7%가 ‘계속돼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폐쇄해야 한다는 답변은 22.3%에 그쳤다.
이 조사 하루 전날인 2일 트럼프 대통령은 CNN을 직접 링에서 레슬링으로 들어 메치는 28초 분량의 패러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려 ‘폭력 조장’ 논란이 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달 30일 MSNBC ‘모닝조’ 프로그램의 남녀 진행자에게 “지능이 낮다”, “미친”, “사이코” 등의 막말을 하며 비난했다. 특히 여성 진행자를 두고는 “얼굴 성형(face lift)을 해 피를 몹시 심하게 흘리고 있었다”고 말해 대통령의 품위를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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