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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세 김병기, 연출가 손진책 등 새 예술원 회원

원로시인 천양희, 공예가 한도용 등

4명 새로 선출돼 예술원 회원 총 89명

대한민국예술원상은 마종기,김창열,박수길

김병기 화백




101세 원로화가 김병기(사진)를 비롯해 연출가 손진책(70), 시인 천양희(75), 공예가 한도용(84) 등 새 예술원 회원이 선출됐다.

대한민국예술원은 3일 제64차 정기총회에서 김병기 화백 등 4명의 신입 예술원 회원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예술원은 기존 85명 회원에 4명의 신입 회원을 더해 89명이 회원으로 활동한다.

김병기 화백은 이번에 신입 회원이 되면서 예술원 최고령 회원이 됐다. 고 이중섭 화가와 초등학교 동창인 그는 한국 현대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꼽힌다. 손진책 연출가는 연극·마당놀이 연출가로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지냈으며 한·일 월드컵 총감독 등 국가행사도 연출한 경력을 갖고 있다. 천양희 시인은 등단 52년을 맞은 원로 시인이다. 한도용 공예가는 한국 공예와 디자인을 개척해온 1세대 디자이너다.



예술원은 관련법에 따라 예술원 회원 및 예술 관련 단체(300여 곳)의 추천을 받아 문학·미술·음악·연극·영화·무용 등 각 분야의 신입회원을 선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제62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문학 부문의 시인 마종기, 미술 부문의 ‘물방울 화가’ 김창열, 음악 부문에서 성악가 박수길를 선정했다. 예술원상은 대한민국 예술진흥 발전에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5,000만원 상금이 주어진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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