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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복판서 '지옥섬' 군함도를 고발하다

일본 만행 고발 '군함도의 진실'

美 타임스퀘어 광장 전광판에

하루 1,000회...1주일간 노출

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전광판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강점기 한국인을 강제징용해 노예생활을 강요했던 ‘군함도의 진실’을 고발하는 영상이 떠 있다. /사진제공=서경덕 교수




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광장 전광판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제강점기 한국인을 강제 징용해 노예생활을 강요한 ‘군함도의 진실’을 고발하는 영상이 떠 있다. /사진제공=서경덕 교수

일제강점기 한국인을 강제 징용해 노예생활을 강요한 장소인 일본 나가사키의 군함도(하시마)를 고발하는 영상이 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광장 전광판에 떴다. ‘군함도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15초 분량이며 해당 전광판은 가로 66m, 세로 13m로 타임스퀘어에서 가장 크다.

영상을 제작·기획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는 한국인을 강제 징용한 섬이고 120여명의 사상자도 발생한 ‘지옥섬’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다”며 “오늘부터 오는 9일까지 하루 1,000회씩 일주일 동안 총 7,000여회 노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2년 전 군함도를 세계유산으로 올리면서 강제 징용 사실을 알리는 정보센터를 건립하기로 약속하고도 아직 지키지 않고 있다”며 “세계인들에게 일본의 역사 왜곡을 널리 알리려 영상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광고에 앞서 다음카카오 스토리펀딩으로 네티즌 5,500여명과 영화 ‘군함도’ 출연진의 동참을 유도해 2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조만간 타임스퀘어에 올린 영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나가사키항에서 약 18㎞ 떨어진 곳에 있는 군함도는 야구장 2개 크기의 섬이다. 1916년 미쓰비시가 세운 일본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멀리서 보면 건물들의 모습이 마치 군함 같다고 해 군함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 교수는 ‘군함도의 진실’ 외에도 세계인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대형 전광판으로 독도와 동해, 일본군 위안부 등 일본의 역사 왜곡을 알리는 광고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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