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여가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여성가족부란 명칭이 젠더적 관점에서 가족돌봄은 여성의 몫이라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의 지적에 “방향을 말할순 없지만 양성평등기본법, 성평등기본법 (측면에서) 바꾸자는 의견이 있다”며 “젠더개념의 우리말부분에서 사용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청소년 명칭 빠진 것도 있는데 이 부분을 포함해 여성가족부 명칭을 바꿔야할지 토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자는 “토론과정에서 의원님들의 충고와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후보자는 강남역화장실 여성 살인사건 등 여성혐오범죄가 확산되고 있다며 유럽일부국가에서 시행중인 ‘여성혐오금지법’(여성성에 대한 공개적 비하 또는 비판을 처벌하는 법)에 대한 의견을 묻자 “성평등의식이라는게 빠른속도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시간적 지체현상이 있어 답답하다”며 “여성혐오에 대한 문제를 (막기위한) 법적, 제도적 절차를 어떻게 진전시키고 발전시킬 것인가를 적극적으로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정 후보자는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혐오 범죄, 소토킹, 데이트 폭력 등 새롭게 등장하는 여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법제화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젠더폭력방지법이 만들어져 사각지대를 포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언급된 젠더폭력방지법은 여성폭력의 범위를 데이트폭력, 스토킹폭력, 디지털폭력 등으로 확장하는 내용.
한편 정 후보자는 젠더폭력방지법이 좁은 범주에 적용되는 특별법이 아닌 포괄적 적용이 원칙인 기본법으로 제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적극적인 동감을 나타내고 폭력 피해 여성에 대한 구제책도 아울러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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