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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시간의 중심에 서서, 에콰도르 3부…‘잉카의 후예 안데스에 살다’





5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시간의 중심에 서서, 에콰도르’ 3부 ‘잉카의 후예 안데스에 살다’ 편이 전파를 탄다.

태양의 제국이라 불리었던 잉카의 옛 영광은 시간의 뒤로 흘러갔지만, 에콰도르엔 잉카 문명의 후예들이 여전히 삶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다.



잉카인들의 높은 자신감만큼 위로 쭉 뻗은 안데스 산맥의 깊은 속살을 만나본다. 안데스를 제대로 볼 방법은 ‘악마의 코(Nariz Del Diablo) 기차’를 타는 것이다. 가파른 산길 사이로 철로를 건설하는 동안 약 500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일이 있어 ‘악마의 코’라는 이름이 붙었다. 기차를 타고 안데스의 험한 산맥과 아찔한 절벽을 실감할 수 있다.

인디헤나들은 오래전부터 선조에게 수공예 기술을 배워 손재주가 좋다. 사라구로(Saraguro)라는 작은 마을로 가?서 양과 함께 살아가는 할머니를 만난다. 양의 털을 직접 깎아 실을 뽑고 염색 후 베를 짜기까지 할머니의 일과는 단조로워 보여도 인디헤나라는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는 이유다.



이렇게 인디헤나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직접 기른 동물들이 모이는 곳, 오타발로 전통시장(Mercado Tradicional de Otavalo)으로 간다. 매주 토요일, 오타발로에는 남미 최대의 노천시장이 열린다. 각자 기르는 동물들을 데리고 먼 길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축시장에선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거래되고, 수공예 시장에선 원주민 전통 음식부터 형형색색의 옷까지 인디헤나의 전통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잉카제국 영광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 쿠엔카의 잉가피르카(Ingapirca)로 발걸음을 옮긴다. 잉가피르카는 북부지역의 민족을 관리하고 태양숭배 신앙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조성했다 전해진다. 이곳의 태양의 신전과 함께 잉카가 지배했던 까냐르족의 집터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잉카의 후예들의 옛 영광과 그 문화를 이어 사는 사람들의 오늘을 만나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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