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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①] 위에화 안형섭 “‘프듀2’는 배움의 장…후회 없습니다”

“하나 둘 셋, 안녕하세요.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연습생입니다” 아이돌의 필수라고 불리는 단체인사 속에는 ‘새싹즈’라는 이들의 별명처럼 설익지 않은 풋풋함과 청량함이 가득 담겨 있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에서 그려진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이하 위에화) 연습생들의 주된 이미지는 ‘귀여움’이었다. 등장과 동시에 뭇 연습생들로부터 “놀랍도록 잘생겼다” “귀엽다”라는 평가를 받았던 위에화 연습생들은 첫 소속사 평가 당시 갓세븐(GOT7)의 ‘딱 좋아’를 소화하면서 국민프로듀서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지수진기자




넘치는 자신감으로 ‘프듀2’ 101명의 연습생 중에서도 제일 먼저 무대를 선보였던 위에화 연습생들이지만, 정작 받은 점수는 C와 D.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음에도 시즌1보다 부쩍 높아진 등급평가 벽을 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첫 등급평가 이후 실망할 법하지만, 안형섭, 이의웅, 저스틴, 정정, 최승혁 다섯 명의 위에화 연습생들은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프듀2’에 임했던 이들은 그렇게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알려나갔다.

약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이어져 왔던 ‘프듀2’를 모두 끝내고 난 뒤, 이들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었을까.

“현재 연습실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어요. 빠른 시간 안에 응원해 주신 분들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도록 실력을 기르고 있고요. 여러 가지 방송을 준비하고 있어요. 조만간 형섭이랑 의웅이와 함께 V앱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승혁)

사진=지수진기자


“최근에 연습실에 돌아와서 다섯 명이서 함께 연습하고 있어요. 최근에 ‘프듀2’가 끝나고 반응이 좋아서 인터뷰도 하고, 여러 가지 예능도 출연하게 돼서요…뭐랄까 ‘프듀2’가 아닌 다른 것으로도 팬들과 만날 수 있다는 자체가 무척 신기해요. 저희에게 기회가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설레고요. 처음이고 아직 부족한 연습생인데 많은 기회가 주어져서 항상 신기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의웅)

마지막 생방송무대까지 진출해 최종 16위를 받은 안형섭과 23위를 받은 이의웅은 연습생 신분임에도 tvN ‘택시’와 온스타일 ‘겟잇뷰티’ 녹화를 진행했으며, 저스틴 역시 ‘겟잇뷰티’에 출연해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예능프로그램 출연 소감이요? 대선배들과 큰 예능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어요. 두 번의 녹화가 있었는데 두 번 다 긴장을 너무 많이 했었어요. ‘혹시나 말 수를 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첫 단추 치고는 훈훈하게 두 개 프로그램 녹화를 잘 마쳐서 감사했고요, 찾아주시는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형섭)

방송하는 내내 화제성 지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프듀2’였다. 101명이나 되는 연습생들과 펼치는 서바이벌 무대였던 ‘프듀2’에 위에화 연습생들은 어떤 계기로 출연하게 된 것일까.

사진=지수진기자


“‘프듀2’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저희 회사 자체적으로 오디션을 보기 위한 서바이벌이 진행됐어요. 처음에는 회사 오디션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그러다가 보니 저희에게 기회가 주어져서 우리 모두가 참가하게 됐었죠. ‘프듀2’ 오디션을 준비하다가 진짜 참가하게 됐어요.” (의웅)

높은 인기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듀2’였다. 위에화 연습생들 역시 ‘프듀2’를 하면서 다양한 우여곡절을 겪었었다. 모든 것이 끝난 지금 아쉬움이라든지 출연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을까?

“저는 정말 후회가 없어요. ‘프듀2’를 통해 사람이 바뀐 것 같거든요. ‘프듀2’ 전에는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기도 죽고 고민도 많이 하고 의기소침 해졌는데, 경쟁을 하다보니 목표 의지가 생겼거든요. ‘프듀2’를 끝내고 난 뒤 제가 스스로를 봐도 밝고 긍정적으로 변한 게 느껴져요. 데뷔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겨서 행복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보는 시선도 달라졌음을 느껴요. ‘프듀2’는 여러모로 좋은 ‘배움의 장’이었던 것 같아요. (웃음)” (형섭)



“저 역시 많이 바뀌었어요. 연습생 생활을 하는 동안 틀에 박혀있었거든요. 실수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예의와 긴장을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프듀2’를 하면서 융통성이 생겼어요. 여유롭게 하려고 하고 즐기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그렇게 하면서 실수도 없어지고, 제 매력도 찾게 됐거든요.” (의웅)

“저는 비록 빨리 탈락했지만 ‘프듀2’를 통해서 저라는 연습생이 있음을 알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프듀’를 하고 경쟁을 겪어보니 더 적극적이 됐고, 꿈을 향해서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아 욕심이 생겼어요. 덕분에 조금 더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고요, 하루라도 더 빨리 데뷔에 가까워지고 싶어요.” (승혁)

사진=지수진기자


“‘프듀2’에 출연한 이후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다시 빨리 만날 수 있도록 연습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하” (저스틴)

“저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자기소개 할 때와 아이컨택 영상 찍을 때 몸이 아팠거든요. 그래서 좋은 모습이 안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어를 많이 못했기에, 연습하고 이야기 할 때 어려웠던 것도 있었어요. 그래도 감사한 것이 옆에 좋은 친구들이 있었고, 많이 도와주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정정)

힘들었던 순간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공통적으로 ‘나야 나’ 연습을 꼽았으며, 그밖에 힘들었던 시간들을 살짝 꺼내놓았다.

사진=지수진기자


“힘들었던 때가 있었는데 ‘프듀2’ 촬영을 시작해서 출퇴근을 하던 그 시기에 부모님이 아프셨었어요. 가장 마음 적으로 힘들었고, 제가 3남매인데 형은 지금 군대에 있고, 누나는 악기를 공부하느라 바빠서 부모님을 못 챙겨드렸거든요. 저라도 옆에서 챙겨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의웅)

“저는 ‘나야 나’를 연습할 때 너무 힘들었어요. 몸도 힘드니 부모님이 정말 보고 싶었거든요. 저희 부모님도 힘드셨을 것 같아요. 제가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 보니 평소에도 얼굴을 자주 볼 수 없는데, ‘프듀2’ 때는 전화도 자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연락이 안 되다보니 부모님도 제가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르시다보니 걱정을 많이 하셨었어요. ‘프듀2’를 하면서 정말 부모님이 보고 싶었어요.”

“저도 ‘나야 나’ 연습할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잠도 못자고 밥도 많이 못 먹고…” (저스틴)

사진=지수진기자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은 ‘나야 나’인데, 쭉 돌이켰을 때 가장 힘들었을 때는 ‘겟 어글리’때 였던 것 같아요. 멤버 구성을 보면 춤으로 한 번씩으로 인정을 받았던 이들이 대부분이었고, ‘잘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내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부담감과 압박이 심했어요. 그때 정말 안 쉬면서 힘들게 연습했고…그 시간들을 버티기가 힘들었어요. 실력적으로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심적으로도 많이 지쳐있었어요. 저희가 어찌됐든 방송에 출연하다보니 모니터링도 하고 온라인 여론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데, 처음 악플을 접했을 때 괜찮다고 참아 넘겼는데, 그게 쌓이다보니 견디기가 힘들었어요. 가장 힘들었던 시점이 ‘겟 어글리’ 때였어요. 뭐랄까 마음 적으로도 힘들고 그밖에 모든 것들이 종합적으로 확 왔던, 그랬던 것 같아요.” (형섭)

“저는 ‘프듀’ 탈락하고 나서요. 힘들었다고 하기 보다는 그냥 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가수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와 같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약간 후회되는 부분은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남아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부분이예요. 아쉽기는 하지만 데뷔를 해서 보여드리면 되니 저는 괜찮습니다. (웃음)” (승혁)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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