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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김종 증언 번복에 큰 혼선…“특검 조사에서 사실과 다르게 말했다”

이재용 재판, 김종 증언 번복에 큰 혼선…“특검 조사에서 사실과 다르게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이 김종 전 차관의 진술내용으로 큰 혼란에 빠졌다.

7일 김 전 차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제 3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특검 조사나 다른 재판때와 다른 내용의 진술을 이어가며 “사실과 다르게 말했다”고 그동안의 특검 조사에서 자신이 허위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은 허위진술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순실과 김기춘이 서로 알고 있지 않을까”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이 대한승마협회를 맡은 시점에 대해서도 지난 2014년 9월로 증언해 2014년 12월 또는 2015년 1월에 알았다고 진술했던 다른 재판과 차이를 보였는데, 삼성의 승마지원 관련한 진술도 계속 엇갈리게 증언하면서 특검 조서때와 다른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삼성의 승마 지원 성격에 대해서도 번복하자 재판부는 직접 나서 “증인은 그동안 재판을 통해 우리가 파악한 내용과 다르게 진술하고 있다”며 “판단은 재판부가 할 것이니 아는 한도 내에서 성실히 진술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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