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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여가부 장관 첫 행보 '나눔의 집' 방문

10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만나

피해자 중심 문제 해결 약속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 설립 추진도





정현백(사진)여성가족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난다.

여성가족부는 정 신임 장관이 10일 오전 현충원 참배 직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거주시설인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을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이곳에는 현재 위안부 피해 할머니 10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번 첫 현장 행보는 여가부의 여러 당면 과제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정 장관의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의 집 방문에 이어 이날 오후 2시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특별기획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국내외 유명작가의 예술작품과 주요 사료를 한 자리에 모은 기획전이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 설립’을 추진해 관련 조사와 연구사업을 체계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기념행사에 초청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만나 이야기도 나눈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을 때 청문회에 나와 증언을 한 주인공이다.

정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단순히 한ㆍ일 양국의 문제뿐 아니라 인류 보편의 여성인권 문제로서 의미를 가진다”면서 “앞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 시민단체들과 만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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