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 상징인 무등산 정상에 우뚝 솟아 있는 돌기둥인 주상절리대 등이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11일부터 현장 실사를 받는다.
무등산 정상에 있는 주상절리대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지형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 실사 위원들은 무등산 주상절리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담양 죽녹원 등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지질 명소와 역사문화 명소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질 교육, 관광 프로그램 운영 현황, 지역 주민과의 협력사업 여부, 지질공원해설사 운영 시스템 등을 확인하고 평가한다.
실사 첫날에는 무등산권역의 학술적 가치와 운영 현황 등을, 12일에는 무등산 주상절리대, 충효동 점토광물산지, 지오빌리지 등을, 13일에는 고인돌 유적지, 적벽 등 화순군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마지막 날에는 호남기후변화체험관, 대나무박물관 등 담양군 중심으로 실사를 진행한다.
현장 실사가 끝나면 올해 후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협의회에서 서류 심사와 이번 현장 실사 결과를 심사해 인증 권고 여부를 결정하고 최종 인증은 내년 4월께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 면적은 광주와 담양, 화순 일부 등 총 1,051.36㎢다. 지질 명소는 무등산 서석대,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20곳, 역사문화 명소는 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 42곳이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질 자원의 보존과 활용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경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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