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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혼란’ 브라질, 외국인투자는 증가세

10%대 고금리에 최근 1년간 800억弗 이상 몰려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의 탄핵에 이어 후임인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도 퇴진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브라질이 외국인투자는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와 국제금융협회(IIF)는 정국 혼란에도 브라질 시장을 바라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은 긍정적인 편이라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성장 둔화와 개혁 지연, 테메르 부패 스캔들과 같은 부정적인 뉴스가 쏟아지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브라질 시장에 대해 놀라운 인내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2012년 866억1,000만 달러, 2013년 691억8,000만 달러, 2014년 969억 달러, 2015년 746억9,000만 달러, 2016년 781억8,000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5월까지 최근 1년 동안은 807억2,000만 달러의 해외 자금이 브라질에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에 해외 투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것은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브라질이 고금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브라질 기준 금리(Selic)는 현재 10.25%로 지난 2013년 11월 이후 가장 낮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현지 경제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브라질 기준금리가 8.0∼8.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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