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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디오스타’ 1주년, #라디오스타 #여성예능 꼬리표 떼겠다는 자신감

짧게는 16회 정도 예상했던 ‘비디오스타’가 어느덧 50회를 넘겼다. 남성 예능인들이 이끄는 프로그램이 대다수인 방송계에서 ‘여성 예능’의 희망의 불씨를 지핀 ‘비디오스타’가 1주년을 넘어 10주년까지 가고 싶다는 희망과 소신을 전했다.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1주년 기자간담회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아만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유정 PD를 비롯해 방송인 박소현, 김숙, 박나래, 전효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인 박소현, 개그맨 김숙, 박나래, 가수 전효성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만티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비디오스타’는 지난해 7월 12일 MBC ‘라디오스타’의 여자판 스핀오프로 탄생한 예능 원석 발굴 토크쇼다. 1년이 흐른 지금, ‘라디오스타’와는 차별화된 재미와 섬세한 토크를 선보이며 대표적인 여성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디오스타’는 오늘(11일) 1주년을 맞이했다. MC 중 맏언니인 박소현은 “지난해 이맘때는 16회 정도 하고 마무리 하지 않을까 별 기대 없었다. 어떻게 1년이 됐나 싶다. 운도 좋았고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오래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숙은 “박소현씨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다 장수하고 있다. 그것을 따라가는 것이 소원이다”며 “1년 전만 해도 게스트를 섭외할 때 ‘비디오스타’가 무엇인지 몰라서 30분 이상 설명을 해야 됐다. 인기가 생겨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회차로는 50회가 넘었다. 그동안 200명 넘는 게스트가 출연했다. 박소현은 앞으로 나왔으면 하는 게스트로 “자리가 네 자리다. 위너나 마마무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며 “가끔씩 다섯 자리를 만들 때가 있는데, 레드벨벳이 나오면 저뿐만 아니라 동생들이 정말 좋아할 거다. 여자들 끼리 하는 토크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라디오스타’의 스핀오프로 탄생한 만큼 프로그램 간의 비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이유정 PD는 우리는 우리만의 특색이 있다며 자신 있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다른 프로그램과의 비교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우리 프로그램이 화제성을 얻을 수 있는 것에는 네 MC의 역할이 크지 않았다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 PD는 이어 “예능을 두려워하는 스타들이 여기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며 “MC들이 자진해서 먼저 망가지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다보니까 방송이라기보다는 편안하게 접근해주시는 것 같다. 집이나 술집에서 친한 친구에게 말해주는 느낌으로 진솔하게 이끌어준다”고 MC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도 ‘라디오스타’와의 컬래버레이션 가능성은 놓지 않았다. 이 PD는 “‘라디오스타’ MC들이 1주년 축하 영상에 흔쾌히 참여해주셨다. 녹화장에도 다녀왔다. 2주년 안에는 저희가 방문 하거나 모시는 특집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인 김소현, 개그맨 김숙, 박나래, 가수 전효성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만티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라디오스타’의 스핀오프라는 것만큼이나 무겁게 주어진 타이틀이 있다. 사실상 유일무이한 여성 예능 토크쇼라는 것. 그러나 김숙은 ‘여성 예능’이기에 힘들 것이라는 생각은 그 자체로 선입견이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여성 예능이라고 특별히 어려운 것은 아니니 PD님들과 작가님들이 많이 기획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여자들이 하는 프로그램이 너무 없어서 실력 있는 여성 예능인들이 놀고 있다. 양성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숙은 이어 “시작할 때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없다”며 “저희보다는 제작진과 게스트분들이 고생이다. 사전 인터뷰가 짧으면 1시간이고 때로는 2시간이 넘어갈 정도로 길다. 그래서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속에 있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었다”고 이 PD와는 반대로 제작진에게 공을 넘겼다.

‘비디오스타’ MC들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1%를 넘을시 비키니를 입고 촬영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지난 5월 9일 방송된 어버이날 특집 ‘아버지가 이상해’의 시청률이 1.251%(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 공약 이행에 나서게 됐다.

박소현, 김숙, 박나래, 전효성에 포토그래퍼 빽가까지 참여한 비키니 화보가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됐다. 현재 포토그래퍼로 활동 중인 빽가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업 앤 다운 웃픈 인생’ 특집에서 직접 화보를 촬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1%를 넘었으니 이제는 2%와 3%를 향해 달려갈 차례다. 김숙은 “1%에서 수중토크 했으니 2%에는 산행토크를 하겠다. 한라산에 가서 산행 토크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박나래는 “5:5 가르마를 해서 한 쪽은 백발, 한 쪽은 흑발하겠다”고 개인 공약을 덧붙였다.

박소현은 조금 더 먼 미래를 내다봤다. 그는 “동생들이 건강관리만 잘 하면 충분히 10년을 넘길 것 같다. 10주년쯤에 웨딩화보를 네 명이서 찍어보면 어떨까 한다. 그 중 한 명이 결혼을 할 수도 있겠지만, 슬프게도 그런 소식이 없을 것 같다”고 유쾌하게 예상했다.

한편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 풍성한 볼거리와 막강한 게스트로 꾸민 1주년 특집을 7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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