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이틀째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61)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34차 공판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출석에 어려움이 있다며 불출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전날 늦게 교도관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아마 의무과장이 진료를 했고 인대 쪽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 들었다. 내일 접견한 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검찰 측 한웅재 검사도 “구치소 연락을 받고 확인했다”며 “왼발 네 번째 발가락이 예전부터 평소에 안 좋았다고 한다. 문지방에 부딪혔는데 상태가 악화돼 통증이 있다고 한다. 다른 곳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변론을 분리해 공동 피고인인 최순실씨와 변호인들만 출석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했으며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증인신문도 박 전 대통령 없이 진행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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