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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만弗의 주인공은? 통 커진 US여자오픈

13일 트럼프내셔널 골프장서 티샷

투어 일반 대회보다 상금 3배↑

유소연서 아마 최혜진까지 출격

오는 13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올해 US 여자오픈은 여느 해보다 떠들썩하다. 여자 골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상금 규모를 대폭 키워 우승상금 90만달러(약 10억3,500만원), 총상금 500만달러에 달한다. 25만달러 안팎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반 대회 우승상금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여기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인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 골프장(파72·6,732야드)에서 열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도 예상되고 있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은 한국 선수와 인연이 각별하다. 지난 1998년 박세리(39·은퇴)를 시작으로 7명의 선수가 8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그중 6승은 최근 10년간 수확했다. 특별한 챔피언을 가리는 제72회 US 여자오픈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유력한 우승 후보의 주축을 이룬다.

현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메디힐)은 2011년 이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에 입성했다. 6년 만의 대회 두 번째 우승이자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린다. 목표를 이루면 세계 1위 유지에 힘을 얻을 수 있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메이저 통산 7승의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2008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왕관에 도전한다. US 여자오픈에서 3차례 우승한 선수는 11년 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퇴)이 마지막이었다.

10일 끝난 손베리크리크 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3위에 오른 김세영(24·미래에셋)은 LPGA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을 생애 첫 메이저대회 트로피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준우승만 4차례 기록한 전인지(23)는 2015년 US 여자오픈과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등 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에서 수확한 ‘큰 경기 체질’이다. 양희영(29·PNS창호)과 박성현(24·KEB하나은행)도 기대를 모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위 랭커들인 이정은·김민선·배선우·장수연·이승현·고진영 등도 이 대회 우승으로 미국에 진출한 유소연·전인지의 길을 꿈꾼다.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김하늘·이민영, 그리고 ‘프로급’ 여고생 아마추어 최혜진(17)과 성은정(17)도 출전한다.

한국 군단의 대항마로는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3위 렉시 톰프슨(미국),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꼽힌다. 해외 베팅 업체들의 예상도 다르지 않다. 유럽을 기반으로 하는 ‘BET 365’는 유소연과 톰프슨의 우승 배당률을 10대1, 박인비는 11대1로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뜻이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이번 대회 기간에 해당하는 14∼16일 미국 연방항공청이 베드민스터 등을 임시 비행 제한구역으로 지정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회장 방문을 암시한다고 11일 보도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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